[파이낸셜투데이]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탈북 학생의 실명이 공개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 학생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세차례 은메달을 수상한 리정열(18)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군은 홍콩과학기술대(HKUST)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북한 대표단으로 참가했다가 본대에서 이탈해 한국 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지난 15일 수학올림피아드 폐막식에 참가한 다음날 북한 대표단이 출국 채비를 서두르는 사이에 빠져나와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총영사관은 탈북자와 관련된 문의에는 답하지 않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박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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