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 말 출시할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스케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한국 진출 소식에 국내 주식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주 주주레터를 통해 타이베이와 서울, 멕시코시티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새 매장을 낼 것이라고 밝힌 이후 관련주들이 5~7%까지 껑충 뛰었다.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인 포스코ICT는 지난 4일 전일 대비 7.18% 상승했다.

▲엔에스(7.09%) ▲삼진엘앤디(5.75%) ▲우수AMS(3.24%) ▲삼성SDI(2.68%) ▲뉴인텍(1.04%) 등 관련주들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다음날인 5일에도 포스코ICT는 전일 대비 1.40%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삼성SDI(1.30%) ▲삼진엘앤디(0.14%) ▲뉴인텍(1.03%) 등 관련주들도 함께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테슬라의 한국 진출과 함께 ‘슈퍼차저’ 보급이 시작되면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한 테슬라는 급속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직접 구축하며 시장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5년 11월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법인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테슬라는 현재 경기도 하남과 서울 강남 등지에 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