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변한 것이 없으며 선거 유세 내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펜스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다.

펜스 주지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 출현해 불법 이민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입장에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국경을 잘 지키고, 벽을 쌓고, 현행 법규를 잘 준수토록 하고, (불법이민자들의) 피난처를 없애는 것 등을 포함한다”며 “이 나라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방법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스는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추방군(deportation force)도 여전히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저 통상적이고 솔직하게 미국식으로 표현을 했을 뿐이다. 트럼프는 원칙을 말한 것뿐이다. 정책을 이야기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가 곧 이민정책과 관련된 세부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주지사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공약에서 일부 후퇴하는 듯 한 트럼프의 발언 때문이다.

앞선 27일 트럼프는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11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기존 공약에 대해 “언론들이 초점을 잘못 잡은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는 자신이 취임하는 즉시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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