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 고객이 사잇돌 대출 가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승민 기자]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먼저 판매됐던 중금리 대출상품 ‘사잇돌’이 다음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판매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서울보증보험에서 13개 저축은행과 함께 이같은 내용으로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을 다음달 6일부터 출시키로 한 뒤 이를 점검했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사잇돌의 금리는 6~10%대와 15%대 두 종류로 나뉜다. 한도는 2000만원이며 60개월 균등 상환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의 사잇돌 출시는 주요 금융회사의 중금리 대출이 2015년 668억원에서 올해 6월 3291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진행됐다.

금리 10% 이내 상품은 은행 사잇돌 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5~20% 사이의 금리공백을 좀 더 촘촘히 메우는 역할을 한다. 또 제2금융권 이용자의 다양한 자금수요와 저신용 서민층 금융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다.

상품은 고금리·대부업 이용자 중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도록 평균금리는 15% 내외로 하되 소득요건 등 대출지원기준도 완화한다. 상품은 맞춤형으로 ▲은행대출 탈락자 연계 상품 ▲고금리 대환대출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보증보험이 원금을 보장하되 지급보험금이 보험료의 150% 초과 시 추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구조다.

임 위원장은 “전 금융권 중금리 대출상품 비교·공시스템(이지론·한눈에) 등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속할 것”이라며 인테넷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지속적인 상품 보완·개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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