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은 ㈜인스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부품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정인수 코레일 기술본부장, 선두훈 ㈜인스텍 대표이사. 사진=코레일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국내 최초로 철도차량부품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이 도입된다.

코레일은 29일 오후 대전 사옥에서 3D프린팅 전문업체인 ㈜인스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철도차량 유지보수 부품제작’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인스텍은 국내 최초로 금속 3D 프린팅에 성공한 업체로 고출력 레이저빔으로 금속분말을 녹여 붙이는 DMT(Laser-aided Direct Metal Tooling)기술을 독자 개발하여 3D 프린팅을 활용한 부품 제작을 선도해 왔다.

코레일은 “철도차량부품에 대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 도입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관련 기술이 이미 첨단 의료설비와 항공기 유지 보수 부품에 사용되고 있는데다 호환성과 내구성, 정밀도까지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철도차량은 사용연수가 20년 이상인 만큼 부품 단종, 해외 수입에 따른 조달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안정적인 부품확보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9월부터 서울과 대전, 부산 등의 철도차량기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금속 3D 프린팅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차량 종별, 부품 특성별로 확대 적용 가능한 대상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수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국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부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제어 로봇,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술융합 등 차세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철도 차량의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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