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KBO는 지난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제 4회 WB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인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처음 국가대표 감독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2년 뒤인 2006년 WBC에서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WBC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는 우승을 일궈냈다.

김 감독은 “구본능 총재께서 한 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는 제 4회 WBC 사령탑을 놓고 고민하던 KBO는 경험을 갖춘 김인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2017 WBC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도미니카 등 전 세계 야구강국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내년 3월 7∼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 대만 그리고 미정 1팀과 같이 1라운드 B조 예선을 갖는다. 이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에서 결선 라운드를 펼친다.<종>

앨러다이스 감독, ‘행운의 동전’으로 승리 거둔 사연

잉글랜드의 샘 앨러다이스 신임감독이 데뷔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행운의 동전’ 덕분이다.

잉글랜드는 지난주 슬로바키아 트르나바에서 열린 스로바키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F조 1차전에서 후반 50분 터진 아담 랄라나(리버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 탈락으로 물러난 로이 호지슨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잉글랜드 사령탑에 올랐다.

자신의 데뷔전이자 잉글랜드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무승부로 끝날 뻔한 경기는 마지막 순간에 잉글랜드로 기울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행운의 동전’ 덕분이라고 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오늘 아침 한 아버지가 휠체어에 탄 자신의 아들과 함께 호텔을 찾아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며 “사진을 찍은 뒤 그 아버지는 ‘당신에게 행운의 동전을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것을 주머니에 넣어왔고, 우리는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보통 미신을 믿지 않지만, 이 동전은 앞으로 잘 간직하겠다. 우리에게 극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이 동전이 우리를 얼마나 멀리 데려갈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날 해리 케인(토트넘)을 필두로, 랄라나-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허리진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다이어(토트넘), 조던 핸더슨(리버풀)이 꾸렸다.

슬로바키아는 주축 수비수인 마틴 스크르텔(페네르바체)이 후반 12분 만에 퇴장당했다. 잉글랜드는 수적 우위를 점하며 0-0의 균형을 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꺼내든 델리 알리(토트넘), 테오 월콧(아스널),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 교체카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타들어가던 속은 종료휘슬이 울리기 직전에야 풀렸다. 대니 로즈(토트넘)가 상대 왼쪽 진영을 침투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벽에 막혔으나 랄라나의 발 앞에 공이 떨어졌고, 랄라나가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지나 골 망을 흔들었다.<종>

▲ 개그우먼 김민경. 사진=뉴시스

김민경, 내년 결혼 포부 밝혀…“남자친구 찾아야죠”

개그우먼 김민경이 2017년에는 결혼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경은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사랑이 라지(LARGE)>에서 유민상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 6월 19일 첫 선을 보인 이 코너에서 ‘먹자 커플’로 유민상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식욕을 자극하는 연애 풍미 가득한 먹방 개그를 하고 있지만, 실제 커플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녀는 코너에서 유민상과 펼치고 있는 호흡에 대해 “민상 선배는 사실 어려운 선배였다”며 “<맛있는 녀석들>을 함께 하면서 편해졌고, 이번에 코너도 같이 하게 됐다. 제작진에서 민상 선배와 팀을 짜줬는데, 시청자 호응이 있어 기분 좋다”고 전한 바 있다.

그녀는 <사랑이 라지>에서 연인으로 호흡 중인 유민상과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배와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그 분은 저한테 친오빠 같은 분이다”며 “코너 연습할 때나 녹화할 때 서로 눈도 안 마주치고 있다. 방송에서 시선은 서로를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느덧 서른 중반을 넘어선 김민경은 최근 결혼 계획에 대해 “내년에 결혼하는 게 목표다. 가을 즈음에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 계획까지 세운 그녀는 연애 중인 남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찾으면 내년에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부터 찾아봐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경은 “예전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표현을 못했다. 요즘 뮤지컬 <드립걸즈>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고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경은 <개그콘서트> 출연 외 지난 12일 막을 올린 <드립걸즈 시즌5>에 허민과 박소영, 성현주, 박은영, 홍현희 등과 출연 중이다.<민>

이병헌, 이제는 황야의 ‘착한’ 칼잡이로 돌아온다

이병헌이 <매그니피센트 7>에서 할리우드표 ‘남남케미’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한 번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이다. 특히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 중 처음으로 맡는 착한 역할이라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매그니피센트 7>은 1879년,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의 탐욕적인 악행과 착취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쫓겨나게 된 뒤 통쾌한 복수를 하는 7인의 무법자의 얘기를 담았다.

개봉 전부터 제 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이어 제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선정돼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이병헌은 정의로운 암살자 빌리 역을 맡아 연기한다. 그가 다른 암살자들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다면 총 이외에 칼을 사용한다는 것. 총을 다룰 줄 아는 암살자이지만, 칼을 능숙하게 다루는 그는 작품 속에서 화려한 검술로 다른 이들과는 또 다른 액션장면을 선사한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이병헌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뿜어낸다. 그는 무심하게 던진 칼로 상대를 정확하게 명중시키기도 하고 칼뿐 아니라 권총부터 소총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병헌에 대해 “그는 발레 댄서처럼 역동적이고 우하하며 당당하다”고 그의 연기를 높이 샀다.

이병헌이 출연한 <달콤한 인생>을 본 뒤 그를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던 후쿠야 감독은 “현장에서 이병헌은 다른 배우들과도 무척 친화력이 좋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배우”라며 그를 캐스팅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병헌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대해 “기대가 된다. 어떤 식으로 감독의 세상이 표현된 건지 알고 싶다”고 자신을 보인 바,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작품을 탄생시켰을지 눈길이 쏠린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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