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악화…판매량도 하향곡선

▲ 제임스 김(오른쪽)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열린 ‘더 뉴 트랙스’ 공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임스 김이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 된 지 1년을 맞았다. 스파크가 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고 신형 말리부와 카마로SS 등 신차들은 흥행가도를 달리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노후차량의 판매량 감소와 철수논란 등 해결하지 못한 숙제도 산적해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편집자주>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천명했던 한국GM의 올해 목표가 하반기 경제지표의 악화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한국GM에 따르면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5일부터 6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쉐보레 제품 워크숍에서 고객 취향과 시장 트렌드에 맞는 판매·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이를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19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한국GM의 1월부터 9월 판매량은 12만7990대로 지금까지 약 67.0%를 달성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10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2만1000대는 팔아야 제임스 김 사장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문제는 4분기 자동차 내수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자동차업계에서도 개소세 인하정책에 이어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종료된 시점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해 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내수경기도 안 좋지만 한국GM 내수판매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지난달 주력 차종인 스파크와 임팔라의 판매가 감소했고, 신형 말리부도 성장세가 꺾이면서 큰 선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소세 인하도 종료된 만큼 상반기 보다 판매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임스 김이 목표로 내세웠던 판매량을 맞추기 쉽지 않아졌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