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운송업체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유가의 지속과 여객 증가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교보증권은 21일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2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니아나항공의 영업이익도 1340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340억원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예상의 배경으로 저유가와 국제여객 증가를 꼽았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평균 유가는 배럴 당 43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가량 하락한 상태”라며 “이같은 유가의 하락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사라진 것도 항공순수 업체들의 원가 개선폭을 확대시키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여객은 35% 증가했다”며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기저효과가 존재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국제여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이에 맞춰 국내 항공운송업체들이 매년 ASK(유효좌석킬로미터)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분기와 같이 큰 폭의 여객 증가율을 기록했다면 탑승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향상됐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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