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격으로 폐허된 시리아 알레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러시아군이 시리아 알레포의 인도적 휴전을 연장한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날부터 시작된 인도적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엔은 이날 러시아가 오는 24일까지의 휴전 연장을 구두로 보장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 반군들이 휴전을 남용하지 않으면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며 휴전 연장을 확인하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앞서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의 인도적 탈출로 제공에도 불구하고 철수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선의로 이 같은 휴전을 제안했어도 이전에 누스라 전선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들이 철수를 거부해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민간인과 반군 대원들이 알레포를 탈출할 수 있도록 휴전을 제안했으나 반군들은 러시아의 휴전이 진지한 제안이 아니라고 거부하고 있다. 주민들도 탈출 후 정부군에 체포될까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