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KT는 23일 사물인터넷(IoT) 기반 차량 통합 관제 플랫폼인 ‘기가 IoT 비클’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법인용 승용차의 운행기록부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차계부 서비스’와 위험물의 안전 운송 경로를 탐색해주는 ‘도로 유의도 안내 서비스’, 육상은 물론 해상에서도 컨테이너의 위치와 상태를 관제해주는 ‘컨테이너 관제 서비스’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차량이나 컨테이너에 통신기기를 설치하면 관련 정보가 KT 통신망을 통해 차량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전송된다. 관리자는 PC와 스마트폰에서 운행 경로, 운전 현황, 사고발생 여부, 탑재화물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행계획서와 운행기록부 등 관련 보고서가 자동으로 작성돼 편리한 통합관리를 할 수 있다.

‘차계부 서비스’는 업무용 차량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운행일지가 기록돼 개정 세법에 따른 국세청 제출용 운행일지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위치정보 노출을 꺼려하는 고객을 위해 차량의 위치 정보를 전송하지 않도록 설정함으로써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도로 유의도 안내 서비스’는 운송되는 물품에 따라 주행에 유의가 필요한 도로를 안내해주고, 사고 발생 시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하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사고대처 요령을 알려주는 등 위험물의 안전 운송에 필요한 특화 기능들을 제공한다.

특히 각 지방 경찰청에서 배포하는 도로 유의도 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며, 자동으로 운송계획서를 작성하고 안전 운송경로를 안내해준다.

‘컨테이너 관제 서비스’는 이동 중인 컨테이너의 위치와 온·습도 관제는 물론 원격에서 출입 통제도 가능한 서비스다. KT가 보유한 통신위성을 이용해 육상에서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해외 수출 ·입 전 과정에서 컨테이너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사물인터넷 기반 통합 관제 서비스 ‘기가 IoT 비클’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3개월 요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희망하는 고객에게 도로교통공단의 안전운전교육을 제공한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KT의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이동체 관제 서비스는 국내 내륙은 물론 해상에서도 실시간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며 “각 사업 영역에 맞도록 특화된 서비스로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체 운용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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