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서 꼭 알아야할 경영개념

출판사 : 해냄출판사

지은이 : 김병도 지음

[파이낸셜투데이=성남주 기자] 비즈니스 활동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기업의 각 활동을 이해하고 그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각 부서별로 분화된 업무를 진행하지만 실제 의사결정 시에는 여러 부서를 아우르는 통합된 경영 지식과 경영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20여년 동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현실과 눈높이를 맞추며 명강의를 펼쳐온 저자는 경영학원론이야말로 통합된 경영 지식과 경영학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필수 과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 경영학은 ‘대기업의 복잡한 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응용 학문’이기에 경제학처럼 통일된 이론이 없다. 분야 또한 세분화돼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저자는 방대한 경영학 지식 중 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77가지 개념을 선정해 <경영학 두뇌>에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경영학원론을 가르치며 전공인 마케팅 이외에 여러 전공 분야의 교수들로부터 자문 받아온 경영학 입문자에게 소개해야 할 경영학자와 경영인, 기업 사례를 함께 녹여내고 있다.

이 책은 대부분의 경영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경영정보와 전략, 생산, 마케팅, 인사조직, 재무금융, 회계의 7가지 전공 분야를 담고 있다. 경제·경영학자들은 물론, 심리학자들의 이론으로 경영학 역사를 꿰뚫고, 핵심 경영 이론과 개념을 설명하며 경영학의 본질과 목표를 되새기고 있다. 또 다양한 기업과 기업가들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의 비즈니스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현대적 기업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 산업혁명부터 대기업과 경영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 기업의 주인이 누구인지와 관련된 철학적 문제 등을 다룬다. 2장에서는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관련된 주제들을 소개한다. 파괴적 혁신과 존속적 혁신의 장단점, 비즈니스 모델의 개념 및 핵심 구성 요소 등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기업의 여러 부서 및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 ‘전략’을 다룬다. 경쟁 구조의 기본 개념부터 기업의 목표인 가치 창조의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가치사슬 등에 대해 살펴본다. 4장에서는 기업의 ‘생산 및 운영’을 다룬다. 헨리 포드의 동적 조립라인과 호손 실험 등 일과 기업의 생산 현장에 변화를 불러온 각종 이론과 도전을 생생히 전달한다.

5장에서는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보이지 않는 경쟁자를 밝혀내는 ‘마케팅’을 다루고 있다. 제품수명주기 이론과 설득의 방법론, 브랜드 자산의 가치 평가 및 구성 요소 등을 담고 있다. 6장에서는 인적자원문제인 ‘인사·조직’에 대해 살펴본다. 조직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다양한 동기부여 이론과 기업 문화의 중요성 등을 알아본다. 7장에서는 ‘재무·회계’와 관련된 가장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룬다. 재무제표와 손익분기점, 레버리지의 개념과 MM 이론 등을 담고 있다.

경영학의 변화과정은 결국 기업의 혁신과정과 맥을 같이한다. 또 그 과정은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각 분야의 주요 개념을 소개하지만, 경영의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며 기업을 둘러싼 주요한 변화의 흐름을 발견하게 해준다. 이익 극대화와 효율성 일변도의 경영 전략에서 가치 추구, 사회적 공생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되는 과정도 그중 하나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경제학 도서는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의 업무와 직결되는 경영에 대한 대중적 입문서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 책은 각종 개념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흥미로운 사례들을 맛깔나게 배치해 경영학 공부가 처음인 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의 리더들에게는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각 부서의 구성원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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