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방·외교·행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과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9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중차대한 시점에 부여된 권한대행의 책무를 참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정 동력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이 한시라도 표류하거나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우선적으로 금융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 신임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각종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겠다”며 “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는 거리의 목소리가 현재의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으로 승화 되도록 국민 여러분 뜻을 모을 수 있도록 간곡히 당부 여야 정치권과 국회에 부탁드란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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