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사 주가 강세 전망…‘1월 효과’ 톡톡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스마트폰 부품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정보통신(IT) 업체들의 주가가 올해 초반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부품 업체들이 앞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통적인 ‘1월 효과’가 더해지면서 관련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2017년 유망 IT 중소형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디엔에프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에스에프에이 ▲LED 분야에서 서울반도체 ▲PCB 분야에서 인터플렉스, 심텍 ▲휴대폰 부품 분야에서 파트론, 아모텍, 와이솔 등을 추천한다고 4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해당 회사들이 제품별 선두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양호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주변 환경이 이를 더욱 뒷받침 해줄 것이란 해석이다.

우선 갤럭시S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은 상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간 설비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장비와 소재 분야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연초 의욕적인 경영 계획을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이 커 보인다는 평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년 3~4월쯤 갤럭시S 시리즈가 출시되고, 이에 부품 출하는 1~2월경부터 시작된다. 부품 사양 고도화로 인해 판가가 우호적으로 형성된다”며 “부품업체들은 연말 재고조정과 일회성 건전화 노력이 일단락 된 후여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증폭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IT 중소형주는 ‘1분기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표적 지표인 코스닥 IT 하드웨어지수는 2005년 이후 1분기에 평균 8.3% 상승, 코스피 수익률을 6.1% 포인트 상회했다. 12년 중 10차례에 걸쳐 코스피 수익률을 앞섰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1분기 효과 재현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약세에 기반한 환율 여건도 IT업계 실적에 상당히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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