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시 주요 도로에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신차(올 뉴 크루즈) 생산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한국지엠㈜의 신차 ‘올 뉴 크루즈(All New Cruze)’가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생산공장과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지엠은 국내외 언론인들을 초청해 가진 신차 ‘올 뉴 크루즈’ 공개행사를 갖고 오는 23일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6일 신차 양산기념식을 하고 다음 날인 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준중형 세단인 ‘올 뉴 크루즈’를 생산하게 될 군산공장 임직원들은 공장 정상화에 기대감을 내비췄다.

홍순경 군산공장 대외협력단장은 “한국지엠 차 사주기 운동을 펼치며 공장 정상화를 바랐던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신차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군산공장 임직원들은 올 뉴 크루즈를 무결점의 차량으로 생산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철우(38) 군산공장 조립공정 직원은 “물량이 없어 놀아야만 했던 뼈아픈 시절을 생각도 하기 싫다”면서 “직원들은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단 한 건의 사소한 결함도 후공정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군산공장이 세계경기침체와 쉐보레 유럽철수 등으로 지난 2012년부터 생산물량이 지속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주 2~3일만 근무하는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군산시와 전북도 등은 “올 뉴 크루즈 신차 발표회를 환영한다”며 주요 도로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전북자동차산업교류회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거리 캠페인에 나서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격”이라며 “군산공장의 신차 생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크루즈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15개국에서 400만 대 이상 판매된 세계 최고 판매 차며 신형 글로벌 제품개발 아키텍처(Architecture)를 기반으로 9년 만에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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