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대전 현충원 방문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하는 등 보수층을 아우르는 행보를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방문, 현충탑과 최규하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묘역이 있는 서해수호 특별묘역을 찾아 호국영웅을 추모한다. 

반 전 총장을 이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방문,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만나 한미관계의 공고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귀국 인사를 할 계획이다. 

반 전 총장 캠프에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데다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또 이 전 대통령과 면담 직후 손명순 여사를 예방,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회고하는 등 보수층 결집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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