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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외환 현물거래는 줄고 선물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외환거래는 일평균 483억8000만 달러(약 55조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 달러(0.1%) 줄었다.

현물환 거래 규모는 19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억5000만 달러(-2.7%)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는 전년과 비슷한 14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원/위안화 거래가 2015년 24억7000만 달러에서 2016년 20억 달러로 4억7000만 달러(19.0%) 가량 줄었다.

국내은행의 현물환 거래는 111억 달러, 외은지점은 83억3000만 달러로 각각 1.5%와 4.0%씩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늘었다.

특히 선물환 거래가 95억9000만 달러로 13억2000만 달러(16.0%)나 늘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금융 불안,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역외 투자자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외환스왑 거래는 184억 달러로 7억7000만 달러, 통화옵션 거래는 1억8000만 달러로 각각 7억7000만 달러(4.01%)와 5000만 달러(20.8%)씩 감소했다. 통화스왑 거래는 7억8000만 달러로 전녀노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거래는 239억6000만 달러로 3억9000만 달러(1.65%) 늘었고, 원/위안 거래는 2000억 달러로 6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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