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도비빔면 1.2. 사진=팔도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팔도는 2017년 비빔면 시즌이 시작되는 것을 기념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0% 늘린 ‘팔도 비빔면’ 제품(일명 ‘팔도비빔면 1.2’)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팔도는 지난해 선보였던 ‘팔도비빔면 1.2’ 한정판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어려운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을 올해도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팔도비빔면 1.2’ 제품은 기존 제품 가격(860원)과 동일하며, 면과 액상스프의 양을 각각 20% 늘려 제품의 중량은 130g에서 156g으로 증가했다. 또한, 액상스프 비빔장에 들어 있는 고추장을 맛있기로 유명한 ‘순창고추장’을 사용하였으며, 참기름 양을 늘려 고소한 맛도 강화한 제품이다.

지난해에도 팔도는 ‘팔도비빔면’ 누적 판매 10억 개 돌파를 기념해 양을 20% 늘린 ‘팔도 비빔면’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고객 감사의 일환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1차로 출시된 1000만개의 ‘팔도비빔면 1.2’ 제품은 50일 만에 완판 되었으며, 고객들의 추가 판매 요청으로 앵콜 판매를 결정해 1000만개를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팔도비빔면 1.2’의 인기로 지난 한해 ‘팔도비빔면’은 460억원(판매량 9000만개)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9% 신장하기도 했다.

가격은 그대로 양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1.2’ 제품은 약 1000만개 수량의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이는 ‘팔도비빔면’ 연간 판매량의 11%에 해당하는 양이다.

팔도는 올해 새로운 형태의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프로모션도 전개해 비빔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홍 팔도 마케팅팀장은 “최근 잇따른 가격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자 ‘팔도비빔면 1,2’ 한정판 제품을 다시 선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비빔면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팔도비빔면’ 연간 1억 개 판매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빔면의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예전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일반 라면과 중량에서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국물이 없기 때문에 느껴지는 부족함이다. 2015년 4월, 팔도는 기업 SNS를 통해 만우절 ‘거짓말’ 이벤트로 ‘팔도비빔면 1.5인분 출시’라는 글을 올렸는데 당시 많은 호응을 얻으며, 해당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의 요구가 잇따랐으며, 팔도는 이를 현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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