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지출 구성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우리나라 가구소득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소비지출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3일 통계청은 통계청과 여타 통계 작성기관에서 만든 통계를 재분류해 ‘2016 한국의 사회지표’를 내놨다. 인구, 교육, 노동, 환경 등 11개 부문에 대한 288개의 지표가 수록돼 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437만3000원)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전년(256만3000원)보다 0.5% 떨어져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숙박(13.5%), 교통(12.1%), 교육(11.1%)이 그 뒤를 이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은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이 10% 남짓, 불만족하는 비율은 45%가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사람은 11.4%, 불만족하는 사람은 46.3%로 모두 2년 전보다 각각 0.7%포인트, 2.7%포인트 감소했다.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0.9%포인트 높았다. 교육정도가 높아질수록 만족하는 정도도 증가했다.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전반적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한다는 사람은 13.9%였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만족하는 사람은 0.3%포인트 증가하고 불만족하는 사람은 1.5%포인트 감소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만족도가 0.5%포인트 높고 교육정도가 높아질수록 만족도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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