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 추구…서비스 인프라 확장 박차

▲ 하인즈-유르겐 러프(왼쪽) 만트럭버스 부회장과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뜻을 내비췄다. 향후 상용차 시장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8일 만트럭버스코리아 용인 본사 및 직영서비스센터 개소식에서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규모의 통합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체계적인 관리로 고품질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인천과 순천, 포항 등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 또는 확장 이전하며 전국 규모의 서비스 기반을 다졌다. 올해에만 현재까지 용인과 제주, 김해에 신규 서비스센터 설립을 완료했으며, 연내 부산, 전주 등지에 서비스센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증가하는 판매량과 고객 요구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4월엔 대규모 PDI센터를 평택으로 확장 이전한다. 특히 PDI센터 내에 MAN 트레이닝센터를 개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영업 및 서비스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대 고객 서비스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하인즈-유르겐 러프 만트럭버스 부회장은 “한국 고객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 요구가 까다롭고 엄격한데, 만트럭이 추구하는 품질 중심의 고객가치와 일치한다”며 “한국이 7대 핵심 전략시장 중 하나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서고 있고, 그 일환으로 조성된 용인 사옥은 인프라 강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도 “본사의 엄격한 글로벌 시설 표준에 따라 완공된 사옥에서 고객 및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만트럭 고객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을 탄탄히 다져,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날 만트럭버스 용인 본사 준공식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Q. 상용차는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경제가 좋지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투자를 확장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 시장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3만5000대 이상의 트럭이 지난해에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2015년부터 2016년 시장 규모가 28% 정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마켓쉐어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체 시장 트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마켓쉐어를 늘려야 된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Q. 트랙터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궁금하고 볼보와 카고트럭 시장 격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아직 덤프 트럭 데이터는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싶은데 이유가 궁금하다.

올해부터 한국수입차협회(KAIDA)를 통해 통계를 받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덤프 데이터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라 생각한다. 현재는 못 받지만 덤프 데이터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유럽 상용차 브랜드들이 트랙터에 강세를 보여 왔다. 트럭과 트랙터에서는 선도하는 브랜드이기도 했다. 카고트럭 시장에는 너무 늦게 진출했다. 2014년 말에 런칭하고 2015년이 돼서야 중형 카고를 도입했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Q. 저상시내버스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게 됐는데 잘 될 경우 라인업 확장에 나설 것인지 궁금하다.

버스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들의 목적은 명료했다. 작은 시장부터 점차점차 개척하는 것이다. 관광버스에 먼저 진출했는데 경쟁상대가 없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2층 버스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작은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저상버스라는 큰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은 유럽 버스가 인증 받고 들어오기 쉬운 시장은 아니다. 세 개의 세그먼트를 통해서 버스시장 활약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다 많은 라인업을 한국에 소개하려고 생각한다.

Q. 인프라 확충보다 인력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방안이 있는지 알고 싶고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비공식 서비스센터에도 부품이 유통될 것인지 궁금하다. 또 지난해 출시한 카고가 부진한 것 같은데 판촉 전략이 무엇이 있는가?

4월이면 평택 PDI를 개소하면서 트래이닝 아카데미를 갖추게 된다. 이들 인원이 투입되는 것을 봤을 때 단기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전략은 정식 부품은 정식 AS센터만 유통을 하는 것이다. 버스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직접 AS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일부 유통될 수 있지만 다른 경로는 없을 것이다. 지난해 부산모터쇼 때 카고 트럭을 런칭했다. 8월에 인도한 것은 모터쇼 전시차인 것이다. 11월부터 인도를 시작했다.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사용 후기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중형 카고트럭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Q. 관공서의 경우 초기 구입비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전략이 따로 있는가?

상용차에 있어서 초기 비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MAN은 총 구매 비용도 우수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사양이라고 생각한다. 승용에 버금가는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관공서에서도 총 보유 비용에 대해서 신경을 쓸 것이다. 안정장치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소방차는 특이점이 있다. 관공서 요구사항을 장착할 수 있는 차체가 있는지 섀시가 있는지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만은 이를 만족할 수 있다.

Q. 올해 판매 목표가 궁금하다.

판매목표에 대해 말한다면 상용차 시장을 봤을 때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했다. 작년에는 올라갔기 때문에 올해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점유율부분에서는 0.5%정도 늘릴 수 잇을 것으로 본다. 한국시장에 대해서 기대가 상당히 높다. 한국 분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서비스 강화에 있어서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 시장에선 1600대정도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Q. 한국 시장 로드맵과 CNG버스 도입 계획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막스버거 사장의 만트럭버스코리아(MTBK)는 본사에 추가적인 발전에 대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안항 투자나 진행사항에 대해 얘기하긴 힘들지만 사람과 인력보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3~5년 후 전략은 MTBK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와 MOU를 작성한 것이 사실이고 이틀 뒤에 서울모터쇼에서 저상버스를 공개하는 것도 사실이다. 판매가는 상용차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총 운용비용이 중요하다고 Q생각한다. 혜택도 고려해야된다고 생각한다. MAN의 저상버스는 한국 시장에서 유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서비스 질적 성장을 강조했는데 국산 업체들의 보증기간 확대에 대한 생각과 이를 시행할 것인지 궁금하다.

국내 업체가 보증기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필요하다면 도입할 수도 있다.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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