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판 및 턴테이블 판매. 사진=CJ오쇼핑

[파이낸셜투데이=박상인 기자] CJ오쇼핑이 TV홈쇼핑을 통해 한정판 LP판과 턴테이블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LP판과 턴테이블의 인기는 SNS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턴테이블’을 검색하면 무려 1만4500여 건의 사진과 동영상이 나오고 ‘#LP판’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도 9000여 건 뜬다. 아날로그 열풍에 힘입어 관련 상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CJ몰이 최근 3개월 간(1월1일~3월28일)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턴테이블 주문량이 전년 동기 보다 1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한 해의 전체 주문량과 비교해도 약 3.5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최근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CJ오쇼핑의 대표 마니아 대상 기획프로그램 ‘오덕후의 밤’이 한정판 LP판과 턴테이블 판매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금) 새벽 2시 방송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판 LP판 1장과 ‘사운드룩 LP 턴테이블 SLT-5080’을 하나의 세트로 선보인다.

‘사운드룩 LP 턴테이블 SLT-5080’은 자동재생 기능을 탑재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턴테이블로, LP 턴테이블과 LP 재생을 위한 외장형 스피커 2개가 함께 구성돼 실용적이다. 세트로 구성된 LP판의 경우, 준비된 14종 중 취향에 따라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블루 색상으로 특별 제작된 ‘라라랜드 OST’와 영국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 4월 내한 공연을 앞둔 콜드 플레이의 LP판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밥 딜런, 오아시스, 이적 등의 음반도 준비됐다.

아날로그 음원에 대한 추억을 가진 4050 세대는 물론 2030 세대를 위한 볼거리도 가득 준비했다. 오는 31일(금) 새벽2시 진행되는 생방송에서는 ‘추억의 LP 음악 카페’를 재연한 세트장에서 비틀즈, 아바 등 유명 뮤지션의 LP판을 직접 재생하며 4050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 세대를 겨냥해 트렌디한 분위기로 디자인된 ‘LP바’ 세트장에서도 혼네와 애드 시런 등의 음원으로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영빈 CJ오쇼핑 e트렌드상품개발팀 MD는 “최근 3개월 간 CJ몰에서의 LP 턴테이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22배 증가했다”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느림의 여유를 즐기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아날로그 상품을 찾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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