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시민단체가 LG유플러스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여고생이 투신한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 조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노동청에 제출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대책회의’(현장실습사망대책회의)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LG유플러스 고객센터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취지는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B휴넷 구본완(49) 대표가 근로기준법,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LB휴넷은 LG유플러스의 고객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구체적인 청구 내용은 LB휴넷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콜센터에서 구 대표에게 의심되는 위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특별근로감독을 해달라는 것이다.

현장실습사망대책회의는 구 대표가 현장실습 학생들에게 연장수당과 고객사 프로모션수당을 지급하지 않았고 현장실습시간을 초과해 업무를 시키는 등 위법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건강상 장해 예방 보건조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홍모(17)양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실습사망대책회의 관계자는 “조사결과 홍양과 비슷한 경험을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많은 노동자가 하고 있었다”며 “사망이라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전국 고객센터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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