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전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8일 오후 11시부터 30여분 동안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한 공터에서 대북전단 등을 담은 풍선 10개를 날려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풍선에는 대북전단 30만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소책자 300권, USB카드 500개 등이 담겼다.

북으로 날려 보낸 풍선 10개 중 1개는 풍향이 맞지 않아 이날 오전 6시12분께 고양시 벽제동의 한 추모공원 입구에서 발견돼 경찰과 군이 수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국제사회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인 VX(생화학무기)로 타향살이하는 맏형 김정남을 살해한 김정은의 만행을 북한 동포에게 그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풍선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진이 크게 실렸다.

현수막에는 “전 세계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 VX로 맏형 김정남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간백정 김정은!”이라고 적었다.

전단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규탄과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000만장 가량의 대북전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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