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규모에 따른 공실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올해 1분기 강남권역(강남, 서초구) 빌딩의 전체 공실률은 16.1%로 전 분기 15% 대비 소폭 상승했다.

빌딩 전문 부동산 O2O 서비스 오피스픽을 운영하는 리앤정파트너스는 올해 1분기 강남권역 사무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공실률이란 건물 중 비어있는 임대물건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공실률이 낮을수록 빌딩에 들어가 있는 업체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물규모에 따른 공실률은 대형빌딩일수록 공실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평수와 대형평수를 비교하면 2.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실제 1000평 이하의 소형빌딩은 공실률이 18.3%로 가장 높았다. 1000~3000평의 중소형빌딩은 12.6%, 3000평에서 1만평의 중형빌딩은 11.8%, 1만평 이상의 대형빌딩은 8.2%를 기록했다.

준공년도로 비교했을 때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지어진 5~10년 된 건물이 14.1%의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10년 이상된 건물(16.2%), 2년에서 4년 된 건물(17.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축된 건물은 무려 41.1%의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대형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 예정인 만큼 신축 건물의 공실률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에 따른 공실률의 경우 대로변이 14.3%, 이면도로가 17.6%로 큰 길 가에 위치한 건물의 공실률이 낮았다.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는 “경기가 냉각될수록 관리가 어려운 소형이나 연식이 오래된 노후 빌딩보다 상대적으로 건물 상태가 우수한 대형 빌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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