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0만~4510만원…가격경쟁력 ‘우수’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렉스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25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G4 렉스턴’ 테크데이를 열고 전국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개발을 담당한 각 부문별 임원들이 직접 개발 스토리 및 핵심 강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신차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충실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수원 쌍용자동차 기술연구소장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서의 본질에 충실한 G4 렉스턴은 포 트로닉(4Tronic) 시스템에 기반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며 “뛰어난 실용성도 갖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4렉스턴의 가격은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마제스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이다. 쌍용차가 밝힌 G4렉스턴의 판매 목표는 올해 2만대, 2018년 3만대 이상이다.

다음은 이날 테크쇼에서 진행된 쌍용차 관계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G4렉스턴 개발에 직접 참여한 만큼 애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 소요기간과 비용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혁신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모노코크 차량을 많이 출시하고 있는데 렉스턴의 프레임 타입을 유지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 3년 6개월에서 4년 정도 걸렸다. 3800억원 투자했다.

Q. 고급 SUV 시장을 개척한다 했는데 파워트레인이 아쉽다. 더 큰 배기량과 다단화에 대한 수요가 있을 텐데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는지와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V6 디젤엔진을 개발하는 데 300~500억원이 필요하고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V6급이 코스트 부담이 컸다. 경영판단에 의해 결정됐다. 2.2리터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다운사이징이 추세였다. E세그먼트급 SUV들이 2.0으로 다운사이징 됐다. 2.2리터만 유지하면서 파워트레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용구간 토크를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1760RPM을 유지하면서 동력성능이 충분하다는 것은 저속토크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가속성능이 일반 주행에서 충분히 기능화 될 수 있도록 저속에서는 경쟁 차량보다 뛰어나다. 다만 고속으로 가면 출력만큼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쏘렌토 싼타페보다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용연비를 보면 경쟁차보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속에 대한 대책은 전기전자식터보차징을 통해 해결하려고 생각 중이다. 다단화에 대한 추세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영역에서 단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느냐에 의문이 있다. 다운사이징과 펀 투 드라이빙을 위해 벤츠 7단 변속기를 선택했다. 다단화에 대한 개발전략은 가지고 있다. 향후 새로운 파워트레인 개발 때 도입을 생각해보겠다.

Q. 7인승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출시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다. 기존 렉스턴W는 단종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7인승은 개발하고 있다. 5인승을 출시하면서 7인승은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말에 가까워질 것으로 본다. 렉스턴은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팔린 모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렉스턴W를 한 동안 지속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도 기존에 수요를 충족하게 되면 G4렉스턴에 역량을 모으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대체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단종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

Q. NACP 1등급이 자체 테스트 결과일 텐데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리어램프 디자인 결정 배경도 궁금하다.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설명을 드리겠다.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의 단차가 있는 부분은 프론트 헤드램프도 보면 한 라인으로 돼 있지 않다. 리어콤비네이션과 헤드램프의 라인이 같을 경우 단조로워 질 수 있다. 내부에서 진행된 계획이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보면 된다.

Q. 사전계약 1주일 받았는데 성과가 궁금하고, 트림별 인기를 알고 싶다. 출고 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고 싶다.

일주일 동안 사전계약을 확실히 받은 것이 3500대정도 된다. 월말까지 되면 약 5000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차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전계약 대수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식 계약받는 것은 5월 1일이다. 생산 케파가 3000대 이상 되지만 연휴가 많은 관계로 초기 물량 수급은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쌍용차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숄더윙 그릴이라는 메시지를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쓰기 시작했다. 숄더윙 그릴이라는 이미지가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쓰는 메시지다. 티볼리는 숄더윙 자체가 그릴이다. 코란도C는 안에 들어가는 방식이고 G4렉스턴은 헤드램프를 이어주는 구조적 역할을 한다.

아이덴티티 전략으로 과하다는 의견 보다는 공격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데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단순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줬음 좋겠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Q. 차체가 높은 것 같은데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부 트림에는 사이드스텝이 적용돼 있어 문제가 없다. 또 커스텀으로 전동식 사이드스텝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 B필러에 어시스트 그립이 있기 때문에 키가 작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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