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원산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29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에 이어 올해도 수 차례 미사일을 쏘는 등 북한의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어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발사 보도 이후 현재까지 주식·외환 등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2355.30에 마감한 코스피는 29일 2362.59에 출발해 10시20분 현재 2370선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 26일 1120.7원에서 같은 시간 1120.0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당시 우리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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