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대학축제에서 가수 싸이(PSY)의 공연을 관람하던 10~20대 여성이 성추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40대 남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40대 초반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30~40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여고생과 여대생 등 2명의 신체를 뒤에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싸이의 공연이 진행되면서 많은 인파가 무대 중심으로 몰려 있었다.

여성들은 곧바로 대학 학생회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생회는 A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오후 11시6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공연을 보는 중에 넘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양측을 한 차례씩 불러 조사를 했으나, 주장이 엇갈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A씨는 학교 주변에 살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홀로 축제장을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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