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자블록 보도턱.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서울시가 시내 큰 대로변 보도에 있는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중 정비가 필요한 5000곳 이상을 2020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횡단보도 진행방향과 점자블록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거나 노후·파손된 점자블록 등이다. 또한 턱 낮춤석은 차도와의 높이차를 없애는 방식으로 정비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심지 내 4개구(종로·중구·동대문·서대문)지역 1018곳을 정비 완료했으며 추가 정비가 필요한 21개구 총 3924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올해 11월까지 1520곳을 정비하고 잔여 물량은 2020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약 141억원이며 올해는 본예산 22억원(설계비 4억원 포함)과 추경예산 3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정비에 대해 서울시는 “시각장애인과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지체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서 정비를 추진한다”며 “실제 이용자의 체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각장애인 주요이동 동선과 정비 필요성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용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보행권은 보행약자를 포함 모든 시민이 누려야할 기본권리”라며 “보행약자 안전보행을 위한 필수 시설인 점자블록과 턱낮춤 시설에 대한 정비를 지속 추진해 걷기 편하고 걷기 행복한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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