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적 플레이어로 활약할 것”… 관련 규제 완화 약속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뱅크 출범과 관련해 “IT 연관 분야에서 약 18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기존 300명의 ICT 인력채용과 추가 370명 채용 등 총 1800명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되고 1900억원의 IT연구개발도 투자될 것”이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해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서 혁신적 플레이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 출범에 대해선 “1년 8개월의 오랜 준비 끝에 첫발을 내딛은 카카오뱅크가 선보이게 될 편리하고 저렴한 해외송금과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AI 금융봇 등은 금융산업 활성화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금융소비자 혜택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금융업이 새로운 고부가산업이 될 것”이라며 “ICT플랫폼과 금융산업이 결합한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서비스 방식을 바꾸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부도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며 “인허가 전반의 제도개선 등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춰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시키고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법제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식별조치활용 규제 등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인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등이 참석해 카카오뱅크 출범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진복 의원은 “‘한강의 기적’이라 알려진 세빛섬에서 카카오뱅크 출범을 알린 것은 큰 의미”라며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보다 해외송금을 10분의1로 줄일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경쟁사회의 혜택이라 여겨 반가웠다“고 축사를 남겼다.

민병두 의원은 “경쟁은 혁신을 촉진시키고 가격을 낮춰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며 “이제 은행에서도 새로운 경쟁체계 도입됐고 기존 은행이 수수료와 담보, 예대마진으로 전당포식 영업을 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큰 변화가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다른 서비스로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카카오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국회 법 개정 논의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유의동 의원은 “카카오뱅크 출범은 새로운 은행 출범에 그치지 않으며 ICT사업에 하나의 든든한 축이 생긴 것”이라며 “핀테크, 금융보안사업 발전과 은행권 변화를 촉진할 중요한 계기”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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