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파올로 젠틸로니 실베리 이탈리아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일(현지시각)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으로 문 대통령은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미국·중국·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주요 7개국 정상과의 회담도 완료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의장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사국,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겸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두 나라간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 강화,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에 의해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가 우리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G7 및 안보리 차원의 북핵문제 논의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동계스포츠 강국인 이탈리아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젠틸로니 총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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