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왼쪽) KAI 부사장. 사진=KAI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오늘 오전 8시 42분쯤 자신이 살던 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 여부는 현재 확인 중으로 전해졌다. 

경북 출신으로 경북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김 부사장은 현재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하성용 전 사장이 경영비리와 관련해 긴급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KAI가 하 전 사장 재직 시절인 2013~2016년 이라크 공군기지 재건사업과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등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회계 분식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한편 경찰은 김 부사장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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