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기억 지운 강렬한 첫 만남

올 뉴 말리부와의 첫 만남은 지난 8월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국GM 신차 출고장에서 처음 이뤄졌다. 첫사랑과도 같았던 크루즈를 떠나보낸 직후인 터라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날렵한 자태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검은색 말리부를 보는 순간 입고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두 번째 차로 말리부를 선택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 차인 크루즈를 통해 쉐보레만의 단단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고속주행안전성을 확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쿠페형 디자인에 대한 선망이 있었던 만큼 올 뉴 말리부는 훌륭한 대안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 르노삼성자동차 SM6 등 쟁쟁한 중형 세단 후보들은 철저히 배제한 채 계약서를 작성 했다. 구입 차량은 2.0터보 모델이다.

올 뉴 말리부와의 첫 만남은 지난 8월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국GM 신차 출고장에서 처음 이뤄졌다. 첫사랑과도 같았던 크루즈를 떠나보낸 직후인 터라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날렵한 자태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검은색 말리부를 보는 순간 입고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라인이 생명’…마무리는 아쉬워

올 뉴 말리부의 외관은 한 마디로 ‘섹시함’ 그 자체다. 다양한 캐릭터 라인과 깎아져 내려가는 루프 라인의 조합은 근육질의 야생마를 보는 듯 했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달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전면부는 임팔라부터 시작된 새로운 듀얼 포트 프론트 그릴을 적용해 ‘카마로’로 대표되는 차세대 쉐보레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국내 사양의 경우 북미와는 다르게 아래쪽 범퍼가 번호판으로 막혀있다. 이는 국내 안전 규정으로 인한 문제로 올 뉴 말리부 구입자들 사이에선 북미형 그릴 튜닝이 필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참고로 ‘북미 그릴’은 번호판을 북미형 말리부처럼 범퍼 하단으로 내리고 온전한 듀얼 포트 그릴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방식은 범퍼를 탈거해 북미 말리부 그릴로 교체하는 방법과 기존 그릴에 덧씌우는 부착형으로 나뉘는데 교체형은 15만원, 부착형은 10만원 안팎의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한국형 그릴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굳이 새 차를 뜯으면서 까지 튜닝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순정을 유지했다.

측면부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1열 도어 패널의 ‘MALIBU’ 레터링이다. 임팔라 이후 쉐보레의 패밀리 룩으로 자리 잡은 도어 래터링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측면부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자동차 강판 기술의 발전을 한 눈에 보여 주듯, 측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캐릭터라인도 한껏 멋을 더했다. 여기에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본넷을 시작으로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유려한 C필러 라인이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후면부에는 쉐보레 세단 중 유율히가 LED 콤보 리어램프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L’자 형상의 면발광 LED와 브레이크 등이 조화를 이뤄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한다. 또 루프 스포일러에 적용된 LED 제동등은 폭스바겐 CC나 아우디 A7과 같은 쿠페형 세단과 비슷한 느낌을 줘 동급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다만 화려했던 전면과 측면에 비해 볼륨감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임팔라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차체가 커 보이지만 후면만 놓고 봤을 때는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크기로 보여 이질감을 준다.

크게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실내로 들어오면 쉐보레가 최근 지향하고 있는 ‘듀얼콕핏 2.0’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듀얼콕핏 2.0은 쉐보레의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 언어다. 기존 인테리어의 우수한 완성도에 개방감을 더하고 조금 더 젊은 감각으로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바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8인치 디스플레이다. 이전 모델에 적용된 마이링크와는 화질과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공조장치와 같은 필요한 버튼만 남기고 모두 인포테인먼트에 통합시켜 전반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또 내비게이션과 DMB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를 연동해 전화 통화, 메시지 확인은 물론 시리 음성 명령도 할 수 있다. 그래픽이 단순하고 터치에도 빠르게 응답해 처음 사용하는 운전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처음 옵션 선택 시 내비게이션과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된 ‘내비게이션팩’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DMB 이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온 셋톱박스형 내비게이션을 별도로 부착하면 내비게이션과 DMB를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7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차라리 이 돈으로 80만원에 내비게이션과 보스 사운드 시스템, DMB가 포함된 ‘내비게이션팩’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계기판은 시인성이나 정보 제공 측면 모두 만족스럽다. 계기판 중앙 액정 디스플레이에는 여러 정보가 노출된다. 평균 연비는 기본이고 주행 가능거리와 엔진오일 수명, 타이어 공기압, 평균 속도와 연비, 제로백(0~100km/h) 측정 타이머, 차량 간격 표시, 배터리 전압 등을 운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해 볼 수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편의 안전사양도 눈에 띈다. 앞좌석 시트의 경우 열선시트와 통풍시트를 모두 제공해 혹한기와 혹서기에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뒷좌석의 경우 통풍시트는 지원되지 않지만 열선시트는 적용됐다. 스티어링휠도 열선이 들어가 있어 추운 겨울 차량을 출발하기 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기어 노브 밑에 무선충전을 위한 슬롯이 존재한다.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확인 가능하다. 마치 잡동사니 수납함처럼 생겼는데, 차량 손상 또는 다칠 우려가 있으니 스마트폰만 넣어야 한다.

다만 전반적으로 세심함이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기판의 중앙 정보 창 구성은 풀 컬러로 제공되지만 투박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무선충전의 경우에도 스티커를 통해 별도의 표시를 해두긴 했지만 그림만 봐서는 무엇을 뜻하는지 선뜻 알기 힘들었다.

사진=이건엄 기자

승차감에 초점 맞춘 실내공간

시트의 착좌감은 쉐보레의 어떤 차량보다도 부드럽다. 가죽의 소재나 재질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올 뉴 말리부가 패밀리 세단으로 출시된 것을 감안한다면 적절한 선택이다. 또 도어 윗분분과 센터 암레스트 등 손길이 닿는 곳에는 가죽 소재를 적용해 실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했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은 준대형 세단에 필적할 만큼 넓진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830㎜로 이전 모델 대비 93㎜ 길어졌다. SM6보다 20㎜, 쏘나타와 K5보다 25㎜ 더 길다.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에 앉아도 넉넉하게 앉을 수 있었다. 덕분에 GM차는 좁다는 또 하나의 고정관념도 깨졌다.

올 뉴 말리부의 트렁크 공간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용량은 447ℓ로 이전 세대 말리부의 545ℓ에 비하면 줄어들었다. 패스트백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트렁크 공간의 희생이 있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더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거주공간이 사라지니 상황에 따라 알맞게 사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한국GM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먼저 시트가 이전 모델에 비해 부드러워진 만큼 격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몸을 제대로 고정시켜주진 못하는 느낌이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트가 운전자의 몸을 어느 정도 잡아줘야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계기판 덮게 등이 여타 미국차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돼 저렴한 인상을 준 점도 구입자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버튼 곳곳에서도 단차가 발견되는 등 마감 품질도 부족했다. 쉐보레 전 모델에 걸쳐 이같은 지적이 반복됐던 만큼 향후 부분변경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어 보였다.

또 ‘경차’ 수준의 트렁크와 본넷 잠금장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트렁크의 경우 탄성스프링이 장착되지 않아 버튼을 눌러도 열리기만 할뿐 올라가지는 않는다. 본넷도 국내 중형차 중 유일하게 가스리프트가 빠지면서 경차에서나 볼 수 있는 금속 막대기로 직접 고정해야 했다. 특히 가스리프트가 이전세대 말리부에도 적용됐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참고로 올 뉴 말리부의 본넷을 열면 원래 가스리프트가 있었던 자리로 추정되는 공간이 있다. 즉 원가절감을 위해 가스리프트를 뺐다고 밖에 볼 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말리부 동호회에서도 불만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별도로 본넷과 트렁크에 가스리프트를 구입해 설치하고 있지만 정품이 아닌 만큼 단차가 생기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트렁크의 경우 가스리프트를 설치했다가 차대가 휘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아 올 뉴 말리부 구입 예정자라면 한번쯤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령미션 걱정은 괜한 ‘기우’

차량을 구입한 후 3개월 동안 기자는 시내와 고속주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5000㎞ 가까이 주행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입 전 우려했던 ‘보령미션’으로 인한 불편함은 생각보다 적었고, 가속 성능은 역대 쉐보레 차량 중 가장 뛰어났다.

올 뉴 말리부 2.0 터보 모델에는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발휘하는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캐딜락 CTS와 CT6에도 적용된 모델로 기본적으로는 고급유 세팅을 지향한다. 실제 올 뉴 말리부 차량 설명서에도 최대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고급 휘발유를 주입하라고 기재돼 있다. 다만 일반유를 주입 하더라도 일상 주행에서는 큰 무리가 없었다.

올 뉴 말리부 2.0 터보 모델에는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발휘하는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캐딜락 CTS와 CT6에도 적용된 모델로 기본적으로는 고급유 세팅을 지향한다. 실제 올 뉴 말리부 차량 설명서에도 최대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고급 휘발유를 주입하라고 기재돼 있다. 다만 일반유를 주입 하더라도 일상 주행에서는 큰 무리가 없었다. 사진=이건엄 기자

1.5와 2.0 터보 엔진 모두 한국GM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과거 1세대와 2세대 보령미션이 울컥거림과 누유 등으로 악명을 떨쳤던 만큼 어느 정도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을지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기자는 첫 차인 크루즈에서 2세대 보령미션을 충분히 체감한 상태였다. 특유의 2단에서 3단으로의 변속 충격과 미션오일 누유로 많은 고생을 했었다. 3세대라고 해도 같은 미션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3세대 보령미션은 매끄럽고 부드럽게 253마력의 엔진 성능을 바퀴로 잘 전달해줬다. 물론 미국 모델에 적용된 아이신 8단 미션이 적용됐다면 효율성이나 직결성 모두 뛰어났겠지만 가격 상승분을 고려한다면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였다.

저속으로 달리다 급격히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정속 주행 중 추월을 위해 속도를 급히 올려야 하는 경우에는 한 템포 느리게 반응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 순간만 지나면 즉시 원하는 만큼 가속을 해낸다. 다만 과거부터 내구성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던 변속기인 만큼 2.0터보 엔진의 고출력을 얼마나 버텨 줄지는 좀 더 주행을 해본 뒤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모델의 장점이었던 부드러운 핸들링과 고속주행안전성은 여전하다. 올 뉴 말리부에는 보쉬의 R-EPS가 적용돼 있어 저속에서는 적당한 가벼움을 통해 운전 피로를 줄여주고, 고속 주행에선 묵직하게 잡아줘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여기에 미국차 특유의 항속주행 능력 덕분에 고속주행안전성도 뛰어나다. 이는 경쟁사의 어떤 차량과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말리부만의 강점으로 봐도 무관하다.

사진=한국GM

다만 기존 쉐보레 차량의 장점인 안정적인 코너링은 기대보다 못했다. 사실 이는 승차감 위주의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과 전반적으로 이뤄진 경량화의 결과로 보여 진다. 올 뉴 말리부는 차세대 GM 아키텍쳐를 통해 차체는 더욱 커졌지만 무게는 130㎏가벼워졌다. 그만큼 효율성은 올라갔지만 코너 주행 시 이전 모델보다는 탄탄한 주행이 어려워 졌다는 얘기다. 특히 올 뉴 말리부에 사용된 19인치 콘티넨탈 프로콘택트 TX는 승차감 면에서는 괜찮은 성능을 보이지만 그립이 약해 코너링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첨단 안전장치에 신뢰성↑

11개나 되는 첨단안전시스템도 신형 말리부의 장점이다. 신형 말리부에는 초음파 센서 12개, 카메라 2개, 장단거리 레이더 3개가 달려 있어 사고를 예방해주는 기능을 도와준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을 경고하고, 긴박한 경우에는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한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의 경우 깜박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면 스티어링 휠이 반대방향으로 살짝 조향돼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타사의 차선 유지 시스템보다 개입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3개월 동안 직접 느껴본 결과 고속주행과 저속주행 모두에서 적절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만약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이 적극적으로 개입된다면 이질감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꼭 장점으로 볼 수 없을 것이다.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도 발군이다. 차량과 보행자가 일정 거리 이상으로 가까워질 경우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개입해 충돌을 막아주거나(시속 약 24㎞ 이내) 충격을 완화(시속 64㎞ 이하)해준다. 처음에는 빨간색 LED가 앞 유리에 투영되면서 다소 놀랄 수는 있지만 일상 주행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옵션은 제쳐두더라도 스마트 시티 드라이빙 패키지는 꼭 선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이건엄 기자

올 뉴 말리부는 패밀리세단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개월 동안 직접 타면서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된 점들이 부드러운 엔진 질감과 넓은 공간 활용성, 억제된 소음, 고속주행안전성, 뛰어난 핸들링 등 최고의 승차감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뉴 말리부가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뛰어난 품질을 가졌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옵션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우선시 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구입 전 옵션과 트림을 잘 살펴 본 후 자신에게 맞는 구성을 선택한다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