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공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지난해 수출입물가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나란히 떨어지며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84.50으로 전월보다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 역시 0.8% 내려가 82.34를 나타냈다.

수출입물가는 두달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보통 수출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국내 물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85.8원으로 전월보다 약 1.7% 떨어졌다. 유가 상승세에도 원화 강세의 영향이 큰 탓에 수입물가도 함께 하락했다.

수출입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수출물가는 수송장비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전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벙커C유와 제트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0.4%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가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도 1.6%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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