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아파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양지영 R&C 연구소가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12월 기준 8억66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3년 12월 5억6989만원에서 무려 42% 급등한 수치다.

반면,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3억8454만원에서 4억9090만원으로 29% 상승했다.

이처럼 강남·북간 집값 격차가 현 정부 규제에도 더 커진 데는 강남 위주의 규제 대책이 오히려 풍선 효과를 불러왔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8.2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거래가 한두건만 이뤄져도 아파트 값이 껑충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양지영 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강남으로 수요가 몰렸다”면서 “강남 재건축 규제를 가하면서 강남의 아파트 희소가치를 더 부각하는 꼴이 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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