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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이진명 기자]

노먼 찬(陳德霖)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가 15일, 중국 경제총량이 지난 20년 동안 부단히 확대해 작년에는 12조 달러(약 1경2768조원)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홍콩 공영라디오(香港電臺)에 따르면 중앙은행 HKMA를 관장하는 노먼 찬 총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가 지난 10~20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2000년 1조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경제총량이 2016년에는 11조2000억 달러까지 확대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중국 경제총량이 작년에는 12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제총량’은 좁은 의미로는 사회 재부 전체, 사회가치 총량을 뜻하고 광의로는 화폐로 환산할 수 있는 모든 국민경제의 총량을 지칭하는데 이 같은 경제총량은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생산(GNP)을 토대로 계산한다.

노먼 찬 총재는 매년 중국의 경제성장 규모가 터키 경제총량과 맞먹고 지난 3년 동안 누계 경제성장분은 러시아 경제총량에 상당하다며 중국의 개혁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등의 정책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장양(姜洋) 중국증권감독관리위 부주석은 포럼에서 중국이 장기간 개혁개방을 거치면서 과거 성장모델을 계속 이어가기 힘들게 됐다며 이로 인해 경제구조를 고도화,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의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양 부주석은 전자상거래 같은 금융과학기술이 중국에서 발전하면서 일상생활에 응용되고 실물경제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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