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8개월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1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임단협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여기에 사회공헌기금 20억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도 포함됐다.

또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채용 관련 TFT도 운영한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아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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