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상표권 및 MLBPA 라이선스 확보

사진=판타스틱 베이스볼 홈페이지 캡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던진 공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친다. 위메이드가 구현하고자 했던 ‘글로벌 야구리그’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의 신작 야구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등장한다. 

최근 공개된 ‘판타스틱 베이스볼’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MLB 상표권과 메이저리그야구선수협회(MLBPA)의 공식 라이선스 및 지적재산권(IP) 등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증명하듯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스타 선수들이 포진됐다.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간편하게 조작해 즐기는 야구게임이다. 싱글 플레이, 시즌, 챌린지, 쇼다운, 친선 경기 등 다양한 PVP·PVE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그간 위메이드는 게임의 최대 차별점으로 글로벌 주요 리그들이 한데 모이는 ‘멀티 리그’ 시스템을 내세웠다.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는 작년 열렸던 ‘지스타 2023’ 현장에서 “KBO, MLB 안에서 야구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리그를 넘나드는 선수 간의 대결이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한국프로야구(KBO)와 게임 라이선스 사업 대행 본계약을 맺었으며, 작년 12월에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엠블럼 ▲유니폼 ▲캐릭터 심볼 등과 CPBL 6개 구단 및 소속 선수들을 인게임 내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정작 ‘세계 야구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MLB 관련 라이선스 확보 여부는 그간 깜깜무소식이었으나,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판타스틱 베이스볼’의 글로벌 출시 역시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KBO 리그 개막 전날인 오는 22일 ‘판타스틱 베이스볼’의 론칭 기념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게임 공식 모델인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선수와 대만 타이강 호크스의 안지현 치어리더가 출연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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