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프로젝트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1 프로젝트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를 위대한 기업이 되겠다는 중장기 비전의 원년의 해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주요 전략 사업지이자 자체 사업지인 H1 프로젝트(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를 본격화하고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새 먹거리 발굴에도 힘 쏟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H1 프로젝트)을 꼽았다. H1 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약 4.5조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회사는 H1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운영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로 HDC그룹 차원의 역량이 집중된 만큼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의 아이파크몰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콤팩트 도시 개발 사업인 공릉역세권 개발 등 주요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IoT,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기반의 4차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는 만큼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DX(Digital Transformation)팀을 신설해 건설생산부문과 경영체계 혁신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도 구성, 데이터 산업의 전후방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에도 돌입했다.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에너지와 도로, 철도, 항만, 부지 활용 등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프라 운영사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비하는 한편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18년에는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현금배당 성향 9.6%를 기록했으며 2022년부터는 주당 600원으로 늘려 3년간 유지한 이후 올해는 재차 인상한 700원으로 결정해 현금배당 성향을 26.1%까지 끌어올렸다.

배당액 확대뿐 아니라 정관 개정을 통해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배당기준일을 결산 기말에서 배당금이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날로 변경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올해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인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H1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소윤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