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지지율, ‘조국혁신당’ 돌풍 여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본격적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고 있었지만, ‘정권심판론’ 역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4%에 그쳤다. 반면 ‘부정 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모두 직전 조사와 같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5%)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7%)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서민 정책·복지(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4%) 등이 언급됐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앞서나, ‘정권심판론’도 우세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올라 12%를 기록했다. 이외에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였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만큼,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직전 조사보다 1%p 줄었다.

특히, 4·10 총선 관련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례정당 지지율, ‘조국혁신당’ 돌풍 여전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상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여전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4%,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2%,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2%였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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