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매입 현장을 살피는 김준성 영광군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전남 영광군이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지역 농업인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가 보유벼 전량 매입’에 나선다.

영광군은 2016년산 벼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과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와 RPC(미곡처리장) 매입곡을 제외한 농가 보유곡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쌀수급 안정 대책은 영광군이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 보유곡 전량을 매입토록 한 후 격리기간 동안 발생된 가격 하락분에 대한 차액을 보상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상금 지원은 긴급편성한 관련예산 12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역농협에서 매입한 벼는 일정기간 시장과 격리된 후 통합RPC를 통해 쌀로 가공 판매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수확기 쌀값 하락에 따른 벼 재배농업인의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수확기 농가 보유벼 전량을 매입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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