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었다. 30대, 40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서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사람이 감소 중이다.

하지만 20대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만 나 홀로 증가하고 있다.

23일 신용회복위원회의 ‘2016년도 3분기 신용회복지원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앞선 분기인 1만9383명에서 1만904명으로 1.7% 줄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가 나란히 2.3%씩 적어졌고 50대 신청자는 3.1% 감소했다. 60대 이상 신청자는 7.6%까지 낮아졌다.

문제는 20대다. 20대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같은 기간 2099명에서 2283명으로 8.8% 증가했다. 20대 워크아웃 신청자수는 ▲2013년 6098명 ▲2014년 6671명 ▲2015년 8023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같은기간 단 한차례의 감소도 없었던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하다. 청년들이 워크아웃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7.9%에 불과했지만 2015년 10%를 넘어선 이후 현재 13.2%까지 상승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꾸준한 소득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20대가 급한 돈을 고금리로 빌리다 보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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