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피자알볼로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 되면서 단순한 기부활동보다는 공익적 가치를 이익 추구에 활용하는 마케팅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기법을 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사회 공헌의 창을 만들어주는 마케팅 활동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뽑은 지난 해 전 세계 최신 트렌드에 선정되기도 한만큼 현재 많은 기업들은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상생을 강조하는 브랜드답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자알볼로만의 독특한 메뉴 이름과 연계된 코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피자알볼로의 인기 메뉴 ‘어깨피자’는 피자 한 판을 판매할 때마다 100원이 적립되어 배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 바셋과 함께 기부 캠페인을 실시,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폴 바셋에서 라떼 구매 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옵션으로 선택하여 소잘라떼를 1잔 구매하면 소화가 잘되는 우유 1팩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

CJ제일제당의 음료 제품 미네워터 판매 수익금 중 50원을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들의 식수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미네워터바코드롭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나눔에 동참한 결과 2012년 3월부터 약 5년간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 판매도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억5700여만원의 기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구매와 기부를 연계한다고 해서 갑자기 매출이 오르거나 큰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며“철저한 분석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명분에 부합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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