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코스프레가 부른 화?…본격검증 앞서 헛발질만

▲ 16일 한 전통시장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완재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 후 대권을 향한 광폭행보에 나선 가운데 잇단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른바 대중에게 가까이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주고 있는 ‘서민 코스프레’가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잇단 구설속에 이번엔 반기문 퇴주잔 논란으로 시끄럽다. 이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기문 퇴주잔 사건’이라는 짧은 동영상이 확사중이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4일 생가 주변 부친 묘소를 성묘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모습이 담겼다. 이 동영상에서 반 전 총장은 묘소에 뿌려야할 퇴주잔으 본인이 직접 마시는 모습이 공개돼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10년간 너무 오래 외국생활 끝에 전통의 한국풍습을 다 잊은 것 아니냐”는 조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 전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이뿐 아니다. 16일 음성 꽃동네에서의 턱받이와 사이비종교 신천지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밖에도 공항철도 발권 미숙 및 혼잡, 조류독감 방역 방문 논란, 현충원 방명록 메모 옮겨쓰기 등 단순한 실수라고 하기엔 잦은 실수로 자질논란으로까지 확전되는 분위기다.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자질과 도덕성 검증, 정책검증 등 제대로 시작도 하지않은 상황이어서 심각성은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는 정치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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